AI가 관제사가 되는 시대 — MSFS 2024 필수 애드온 SayIntentions.AI 완벽 정리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오래 즐겨온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MSFS의 기본 ATC(항공 교통 관제)는
몰입감을 깨는 대표적인 요소로 꼽혀왔습니다.
정해진 대사만 반복하고, 엉뚱한 고도를 지시하고,
실제 절차와 동떨어진 관제가 이어지다 보니
많은 심머들이 아예 ATC를 꺼놓고 비행하곤 했죠.
그런데 2024년 초, 이 판을 완전히 뒤집는 애드온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SayIntentions.AI입니다.
AI 기술로 실제 관제사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TC를 구현했는데요.
출시 2년이 지난 지금은 단순 ATC를 넘어
부기장, 객실 승무원, 트래픽 인젝션까지 아우르는
종합 AI 생태계로 진화했습니다.
기능부터 가격, 그리고 라이벌 BeyondATC와의 비교까지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1. SayIntentions.AI란 무엇인가?
SayIntentions.AI는 2024년 1월에 정식 출시된
AI 기반 ATC 애드온입니다.
MSFS 2020/2024는 물론 X-Plane 11/12까지 지원하는데요(Windows 전용).
가장 큰 특징은 대본(스크립트)이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 ATC 애드온들이 미리 짜인 문장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이었다면,
SayIntentions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관제사가 상황을 이해하고 즉석에서 응답합니다.
마이크에 대고 실제 항공 무선처럼 말하면 음성 인식이 이를 알아듣고,
AI 관제사가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답하는 구조죠.
핵심 스펙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전 세계 88,000개 이상 공항에서 24시간 관제 제공
- IFR(계기비행)과 VFR(시계비행) 모두 지원
- FAA/ICAO 등 지역별 실제 관제 절차 반영
- 실제 유도로(택시웨이) 데이터 기반 지상 관제
- 비상 상황(메이데이) 선언 시 실제와 유사한 대응
- 15개 언어의 프리미엄 음성 지원
- VR 호환, Simbrief·Navigraph 연동
무거운 AI 연산은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내 PC 성능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인데요.
다만 그만큼 인터넷 연결이 필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2. 핵심 기능 ① — 진짜 관제사 같은 AI ATC

SayIntentions의 심장은 역시 ATC입니다.
클리어런스 딜리버리부터 그라운드, 타워, 디파처, 센터, 어프로치까지
실제 비행의 전 구간을 커버하는데요. 단순히 절차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대화의 맥락을 이해한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예를 들어 표준 문구가 아닌 말로 물어봐도 알아듣고,
비상 착륙을 선언하면 관제사가 상황에 맞게 대응해줍니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는 벌판에 비상 착륙을 했더니
관제사가 착륙 후 무사한지 확인 전화를 요청했다는 후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 외에 눈에 띄는 기능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PilotSpeak 음성 인식: 항공 용어에 특화된 인식 엔진
- CPDLC/ACARS: 여객기 유저를 위한 데이터링크 통신
- FlightLine: 문자/WhatsApp으로 클리어런스, ATIS, 활주로 정보 확인
- 프로그레시브 택시: 유도등, 화살표, 팔로우미 카로 지상 이동 안내
- SkyNet 멀티플레이어: 친구와 같은 관제 환경에서 비행
2026년 6월 FSExpo에서는 AI 부기장이 차트를 자동으로 불러와
접근 절차를 브리핑해주는 기능과
백트랙(활주로 역주행 택시) 기능도 새로 공개됐습니다.
업데이트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체감상 2~3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 하는 수준입니다....)
3. 핵심 기능 ② — ATC를 넘어선 AI 크루 생태계

SayIntentions가 BeyondATC 같은 경쟁자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인데요.
ATC 하나가 아니라 비행 전체를 둘러싼 AI 크루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 AI 부기장(Co-Pilot): 체크리스트를 함께 읽고, 요청하면 오버헤드 패널이나 플랩 조작까지 대신 수행
- 객실 승무원(Cabin Crew): 기내 방송과 승객 안내를 실시간 생성
- AI 투어 가이드: 비행 중 지나는 도시와 랜드마크를 해설
- AI 멘토: 초보 파일럿을 위한 실시간 조언과 교육
- 지상 조업(Ground Ops): 자연스러운 대화로 제트웨이, 급유차, 푸시백 요청
- 라디오 채터: 주변 주파수에서 들리는 다른 항공기 교신 재현
- SkyOps 미션: 기체·위치·날씨·계절에 맞춘 AI 생성 시나리오
그리고 2025년부터는 트래픽 인젝션(베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실제 스케줄 기반의 상업기·GA 트래픽을 시뮬레이터에 주입하고,
FSLTL 같은 서드파티 리버리까지 지원하는데요.
주입된 각 항공기가 개별 AI로 움직이면서 나와 같은 관제를 받기 때문에,
활주로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진짜 공항의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이 기능은 MSFS 2020/2024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4. 가격은 얼마나 할까? (2026년 7월 기준)

AI를 클라우드에서 돌리는 서비스다 보니 구독제가 기본입니다.
출시 초기 월 $29.95였던 가격은 AI 비용 하락에 따라 여러 차례 인하됐는데요.
2025년 11월부터는 월 $18.95가 새로운 고정 가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때 $23.95로 인상했다가 클라우드 비용 재협상에 성공하면서
오히려 역대 최저가로 내린 케이스라, 커뮤니티 반응도 좋았습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옵션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월 구독: $18.95/월 (모든 기능 포함)
- 6개월 구독: 2026년 2월 신설된 중간 옵션
- 연간 구독: 월 환산 시 더 저렴
- 온디맨드 패스: 48시간 $4.95 / 7일 $9.95 — 2026년 4월 출시된 무구독 1회성 패스 (한정 판매)
- Entourage 단품: $49.95 일회성 구매 — ATC·부기장 제외, 객실 승무원 등 크루 기능만 (영어 전용)
- 무료 체험: 24시간 전 기능 사용 가능, 카드 등록 불필요
가끔씩만 비행하는 분들에게는 온디맨드 패스가 특히 반가운 옵션인데요.
주말에 몰아서 비행하는 스타일이라면
매달 구독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만 결제해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한정 판매로 공지된 만큼 구매 페이지에서
판매 여부를 먼저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5. 라이벌 BeyondATC와 비교하면?
AI ATC 시장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죠.
바로 BeyondATC입니다.
두 제품은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른데요.

BeyondATC의 강점
- 일회성 구매 $29.99 — 구독 없이 평생 사용, 향후 업데이트 포함
- 기본 음성은 무제한 무료, 고품질 프리미엄 음성만 사용량 기반 과금
- 잘 짜인 IFR 흐름 — 바람 조건 기반 활주로/SID/STAR 자동 선택
- 2026년 3월 실험 빌드(v1.8.0)에서 도착 시퀀서와 벡터링 시스템을 전면 재작성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
SayIntentions의 강점
- 대본 없는 자유 대화 — 비표준 문구, 돌발 질문, 비상 상황까지 대응
- VFR을 포함한 전 세계 88,000개 공항 커버리지 (BeyondATC는 VFR이 아직 개발 중)
- ATC 외 부기장·승무원·투어가이드 등 압도적인 기능 폭
- 15개 언어 지원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구조화된 IFR 비행을 저렴하게 원한다면 BeyondATC,
자유로운 대화와 종합적인 몰입감을 원한다면 SayIntentions가 유리합니다.
여객기 위주로 정해진 루트만 비행하는 분과,
GA 기체로 VFR 관광 비행까지 즐기는 분의 선택이 갈리는 지점이죠.
6. 실사용 느낌과 아쉬운 점

저 역시 SayIntentions를 구독해서 꾸준히 잘 쓰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건 비행 준비 단계부터
착륙 후 게이트 도착까지 전 과정에 "대화 상대"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혼자 하는 비행 특유의 적막함이 사라지니,
같은 루트를 날아도 밀도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관제 영어가 막히거나 어려울 땐,
부기장(Copilot)에게 시킬 수 있습니다.ㅎㅎ
커뮤니티 전반의 평가를 종합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몰입감"입니다.
특히 VR 환경에서 부기장에게 말로 체크리스트를 시키고
관제사와 교신하는 경험은 기존 시뮬레이션과
차원이 다르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VATSIM(실제 사람 관제 네트워크) 관제사가 없는 시간대에
SayIntentions로 자연스럽게 전환해서 쓰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사람 관제의 빈틈을 AI가 메워주는 셈이죠.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 구독 부담: 일회성 구매인 경쟁 제품 대비 장기적으로 비용이 누적됩니다
- 인터넷 필수: 클라우드 기반이라 오프라인 비행은 불가능합니다
- 음성 인식 한계: 발음이나 마이크 환경에 따라 가끔 오인식이 발생합니다
- Windows 전용: Mac/Linux 유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트래픽 인젝션은 아직 베타: 완성도가 계속 개선되는 단계입니다
그래도 24시간 무료 체험이 카드 등록 없이 제공되니,
일단 직접 써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한 번의 비행만으로도 기본 ATC로 돌아가기
어려워진다는 후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기본 ATC를 끄고 침묵 속에서 비행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AI 관제사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비행하는 지금은 정말 격세지감인데요.
여러분은 SayIntentions와 BeyondATC 중 어느 쪽에 더 끌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