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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시뮬레이션의 대명사,
유로트럭 시뮬레이터 2(ETS2)가 출시 14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직업을 추가합니다.
바로 '버스 기사'인데요.

화물 대신 승객을 태우고 유럽 대륙을 달리는 Coaches DLC가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7월 6일에는 첫 게임플레이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죠.
오늘은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Coaches DLC의 모든 것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Coaches DLC란 무엇인가?
Coaches DLC는 ETS2 개발사인 체코의 SCS Software가 준비 중인 대형 확장팩입니다.
2025년 6월 'Project Coaches'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고,
이후 약 1년간 개발 소식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정식 DLC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핵심은 간단합니다. 기존의 화물 운송 대신 장거리 시외버스(코치) 운행
이라는 새로운 게임플레이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사실 SCS에게 버스는 낯선 소재가 아닙니다.
2007년에 'Bus Driver'라는 버스 운전 게임을 직접 만든 적이 있고,
이번 DLC 개발 과정에서도 그 경험을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개발팀에는 실제로 수년간 버스 기사로 일했던 컨설턴트까지 합류해 있다고 하니,
고증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어떤 버스를 몰 수 있을까?
출시 시점 라인업은 실제 유럽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개 브랜드의 라이선스 차량으로 구성됩니다.
- 스카니아 투어링(Scania Touring): 2025년 9월 첫 공개된 장거리 투어링 코치
- MAN 라이온스 코치(MAN Lion's Coach): D26 엔진 기반, 이번 게임플레이 영상의 주인공
- 볼보 9700 더블데커(Volvo 9700 DD): 2층 구조, 최대 96인승의 고용량 모델
특히 볼보 9700 더블데커는 전고 4m, 전장 14.3m의 6x2 섀시로 구현되는데요.
볼보 공식 컬러와 커튼, 좌석 배치까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서,
나만의 버스 회사 분위기를 만드는 재미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차량 모두 구매·튜닝이 가능하고, AI 교통 차량으로도 등장합니다.

게임플레이는 어떻게 달라지나?
7월 6일 공개된 첫 게임플레이 영상에서는 MAN 라이온스 코치를 몰고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운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승객 만족도 시스템인데요.
화물은 조용히 실려 가지만, 승객은 다릅니다.
급브레이크, 난폭 운전, 지연 도착 같은 요소가 만족도에 반영되는 구조로 보입니다.
개발진 인터뷰에 따르면 승객의 존재감을 살리는 데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승객이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차내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운전 중에도 뒤에 사람이 타고 있다는 걸 계속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죠.
다만 버스 회사 경영 시뮬레이션처럼 깊게 파고들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게임의 본질은 여전히 '운전'이라는 게 SCS의 방침이거든요.
재미있는 개발 비화도 있습니다.
버스는 트럭보다 창문이 훨씬 크다 보니,
유리에 맺히는 빗방울을 대량으로 렌더링하는 것이 기술적 과제였다고 합니다.

버스 정류장: 유럽 전역이 다시 그려진다
버스를 몰려면 출발지와 도착지, 즉 버스 터미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DLC의 절반은 사실상 맵 리워크 프로젝트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기존 ETS2 맵에는 배경 장식용 버스 정류장 프리팹 7종이 100곳 이상에 깔려 있었는데,
이 중 6종을 완전히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된 낡은 에셋이었기 때문이죠.
여기에 더해 이탈리아, 발트해, 흑해 등 기존 맵 DLC 지역에도
버스 인프라를 새로 심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주요 도시와 수도권을 우선 커버해서,
어떤 맵 DLC를 가지고 있든 버스 일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그리고 반가운 소식 하나.
맵에 추가되는 정류장과 변경 사항은 Coaches DLC를 사지 않아도 무료로 적용됩니다.
기본 맵이나 해당 지역 맵 DLC만 있으면 새 풍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출시일과 남은 과제
가장 궁금한 출시일은 아쉽게도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정황을 보면 멀지 않았다는 신호가 여럿 있는데요.
- 2026년 들어 개발 블로그가 프로듀서 인터뷰 → 차량 공개 → 맵 통합 → 게임플레이 영상 순으로 착착 진행 중
- 프로듀서 도미니크가 "출시가 정말 기대된다. 리뷰와 리액션 영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
- 출시 후 로드맵까지 이미 공개 (추가 버스 제조사 협력, 관광 명소 중심 노선 확장 등)
Steam 위시리스트 등록도 열려 있는 상태라,
업계에서는 2026년 내 출시를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한편 커뮤니티의 반응이 전부 장밋빛인 것만은 아닙니다.
게임플레이 공개 이후 "버스보다 먼저 나왔어야 할 게 있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졌는데요.
바로 리지드 트럭(단축 카고트럭) 문제입니다.
출시 14년이 지나도록 모드 없이는 리지드 트럭을 몰 수 없다는 점이,
버스라는 새 장르 추가와 대비되면서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규 콘텐츠 확장과 오래된 숙원 과제 사이의 균형이 SCS의 남은 숙제인 셈이죠.
마치며
트럭 게임에 버스가 들어온다는 건 단순한 차종 추가가 아니라,
'화물'에서 '사람'으로 운송의 대상이 바뀌는 큰 전환입니다.
조용한 고속도로 위 고독한 트럭커의 삶도 좋지만,
96명의 승객을 태우고 유럽의 관광 명소를 도는 여정은 또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트럭과 버스, 어느 쪽 핸들을 먼저 잡으시겠습니까?
다음 글에서는 Coaches DLC 출시 후 실제 플레이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